OUR STORY · 27 YEARS IN THE FIELD

1998년,
우리가 처음 본 장면

경영학 석사 출신 Microsoft 공인 트레이너가
MS Project를 처음 만난 날, 그때부터 시작된 한국형 PMS의 이야기

1998 — 2026 · 정수현 · 아이티퓨처스
1998
발견
DISCOVERY

"이건 엔지니어링 툴이 아니라, 경영관리 툴이다"

1998년, Microsoft Project 98이 출시되었습니다. 이 버전으로 저는 MS Project라는 툴을 처음 접했습니다. 당시 저는 동명대학교 마이크로소프트 공인 교육센터의 Microsoft 공인 트레이너(MCT)였습니다. Windows Server, SQL Server 같은 서버 인프라 과정을 주로 가르쳤고, 오피스 교양 과정으로 MS Project를 처음 열어봤습니다.

그런데 저는 다른 강사들과 다른 관점에서 이 툴을 봤습니다. DB 튜닝이나 서버 아키텍처는 엔지니어링이지만, MS Project는 일정·자원·원가를 통합해 의사결정하는 경영관리 도구로 보였던 겁니다. 당시 저는 경영학 석사였고, 인프라보다는 경영과 맞닿는 영역에 더 관심이 있었습니다.

"SQL 튜닝은 엔지니어의 일. MS Project는 경영의 일.
나는 경영 쪽으로 가겠다."

그 생각 하나가 이후 20여년의 방향을 결정했습니다. 한국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영역으로 혼자 걸어 들어간 시작이었습니다.

2004
첫 구축
FIRST BUILD

대형 건설기계 기업 — 전사 PMS의 첫 발

Microsoft Project Server 2003. 이 버전이 제가 처음 접한 전사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이었습니다. 그 이전까지 MS Project는 개인 PC에서 쓰는 스케줄링 도구였지만, Project Server를 만나면서 프로젝트 관리가 비로소 "전사 시스템" 영역으로 들어왔습니다.

이 버전으로 국내 대형 건설기계 기업에 전사 PMS를 처음 구축하면서 본격적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제게 "엔터프라이즈 프로젝트 관리"가 무엇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가르쳐준 학습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2006년 아이티퓨처스 설립. 이 프로젝트 이후 2~3년간 한국에서 본격적인 전사 PMS를 설계·구축한 경험을 가진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이 시기의 경험이 훗날 더 큰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기반이 됐습니다.

2007
정점
APEX

글로벌 반도체 기업 — 월드와이드 최대 규모 MS Project Server

Microsoft Project Server 2007이 출시된 해, 국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당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MS Project Server 사이트를 구축했습니다. SharePoint와 Project Server를 클러스터링으로 구성한, 기술적으로도 상징적으로도 기념비적인 프로젝트였습니다.

저는 PM 컨설턴트로 참여해 팀을 이끌었습니다. 당시 한국 Microsoft 컨설팅사업부의 컨설턴트들도 EPM 경험이 없던 상황이라, 아키텍처 설계부터 실무 교육까지 전 구간을 직접 챙겼습니다.

프로젝트 규모
대규모 사용자 (수천~만 명 규모) · 다중 서버 클러스터링 · 수천 명 교육 · 3년간 현장 상주
MS Project 교육만 3개월간 오전·오후 4시간씩 진행했습니다. 3년간 고객사에 상주하며 시스템을 정착시켰습니다.

이 3년이 제 커리어에서 가장 치열하고 많이 배운 시기였습니다. 기술적 도전뿐만 아니라 대규모 조직에서 PMS가 어떻게 정착하고 실패하는지를 매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Project Plan의 설계 철학은 모두 이 시기에서 왔습니다.

"기능이 많은 게 답이 아니라는 걸 여기서 배웠습니다.
사용자는 기능의 20~30%밖에 쓰지 않습니다."

2009년에는 이 프로젝트가 Microsoft Asia High Tech Summit (도쿄)에서 "SW 과제관리를 통한 SW 경쟁력 혁신 사례"로 발표됐습니다. 2007년 Microsoft Project Conference(시애틀)와 2008년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MS Project Adoption Center 지정까지, Microsoft Project 생태계 안에서 한국 파트너의 입지가 만들어진 시기입니다.

2016
한국형 전환
PIVOT

대형 자동차 부품사 — "저 정도면 됩니다"의 순간

MS Project Server를 오래 다루면서 계속 마주친 문제가 있었습니다. 툴 자체는 막강한데 교육 허들이 너무 높았습니다. 2~3일 교육을 해도 사용자들이 제대로 못 쓰는 경우가 흔했고, UI가 외국식이라 한국 기업 정서에 맞지 않았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커스터마이징 비용이었습니다. 프로젝트 예산의 절반 정도가 "복잡한 UI를 쉽게 만드는" 커스터마이징에 들어갔습니다. 비싼 솔루션을 사서 쉽게 쓰려고 또 돈을 쓰는 구조였어요. 거기에 속도도 느리고 무거웠습니다.

그래서 한국형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 "Project Point 2014"를 출시하고,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 MS Project 연결용 Connector까지 라인업을 갖췄습니다. 그리고 이 솔루션을 들고 국내 대형 자동차 부품사를 찾아갔습니다.

일화
원래 MS EPM을 보려고 저를 부른 자리였습니다. 한 시간 정도 MS EPM 발표를 마치고, 마지막에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저희가 개발한 솔루션이 있는데, 5분만 보여드려도 되겠습니까?"

5분 발표가 끝나고, 담당자의 반응은 이랬습니다.
"저거다. 저 정도면 될 것 같다."

그것이 2016년, Project Plan(당시 Project Point)의 첫 납품이었습니다. 이후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 대기업들로 확산됐고, 자동차 부품 산업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2020
제약 진입
PHARMA

제약 R&D 3사 구축 — 제약 특화의 시작

2020년, 대한민국 대형 제약사의 중앙연구소 신약개발관리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바이오신약 중심으로 합성신약·제품제제·의약공정까지 전체 R&D 과제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SAP ERP 연동, 파이프라인 자동 연결, 신규물질 DB 등 제약 R&D에 필요한 기능을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설계한 시기입니다.

이후 바이오 전문기업의 신약개발프로젝트관리시스템. 그리고 대형 제약 그룹의 계열사 전사 R&D Management System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마지막 프로젝트는 계열사 전사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구축이었고, 7개 제품 카테고리에 최대 8단계 Stage를 표준화하는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이 구축 중에는 조직 변경이 여러 차례 발생했습니다. 조직명 변경, 조직 통합, PM 인사이동 — 한국 제약사가 흔히 겪는 시나리오였고, 우리 시스템은 이 모든 상황에서 데이터 손실 없이 과제를 승계하고 예산을 재배부했습니다. 이 경험이 "한국형 조직변경 대응"이라는 Bio Edition의 독자 기술로 결정(結晶)됐습니다.

"해외 솔루션으로는 한국 제약사의 조직 변경 빈도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직접 만들어야 했습니다."

첫 제약 구축 사례가 업계에 알려지면서, 다른 제약사 담당자들의 연락이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대형 제약 그룹과 바이오 전문기업이 차례로 우리의 고객이 됐습니다. 제약 R&D 관리는 PMS 시장에서 가장 깊이 있는 도메인 특화가 필요한 영역이고, 한국 제약사에게는 한국에서 만든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Bio Edition이 지금 그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2026
지금
NOW

수많은 구축, 그리고 그 다음

2004년부터 지금까지 20여년. 그 사이에 다수의 국내 중견·대기업 R&D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제조·반도체·제약·연구기관·공공까지 한국 R&D의 거의 모든 산업을 지나왔습니다.

지금 우리가 가장 집중하는 곳은 제약·바이오 R&D 특화 영역입니다. 한국 제약사 특유의 부서 중심 예산 체계, Stage-Gate 개발 프로세스, 잦은 조직 개편, SAP ERP 연동 복잡성에 맞춰 설계된 제약 R&D PMS는 국내에서 드뭅니다. 범용 PMS로는 제약 도메인의 깊이를 담기 어렵고, 해외 솔루션으로는 한국 기업 고유의 업무 구조를 커버하기 어렵습니다.

그 자리를 우리가 채우려 합니다. 대한민국 대형 제약사 3곳의 R&D 구축에서 얻은 경험을 Project Plan Bio Edition이라는 제품으로 정리했습니다. 대한민국 제약사의 R&D가 엑셀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시스템 위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앞으로의 10년을 걷겠습니다.

20여년 동안 바뀌지 않은 한 가지는
"연구원이 실제로 쓰는 시스템이어야 한다"
— 그 하나였습니다.

정수현 JAMES JEONG · 아이티퓨처스 대표 컨설턴트

20여년의 경험, 귀사의 R&D 현장에

현재 시스템 운영 현황과 도입 방향을 함께 살펴봐드립니다.

도입 상담 신청 회사 연혁 보기